스크롤쏘/스크 2024년

20240911-공방 작업장 아기고양이 구조 -1

스크롤쏘 2024. 9. 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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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부터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계속 울어댄다. 사람소리가 나면 웬만하면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데 한마리가 공방 안쪽 사람도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서 울어서 어미가 자주 안와 배고파 그러려니 하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다른 한쪽 구석에서 다른 아기고양이들 여러마리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거 보니 어미가 애들을 옮긴거 같은데 한마리를 안 옮긴것 같다.

며칠을 기다려도 우는 자리가 그대로 인거 보니 아마도 문제가 있어 버리고 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시끄러운 작업중에도 계속 울어 안되겠다 싶어 확인해 보니 까만 고양이 한마리가 걸음을 억지로 옮기며 나한테 다가오려고 애를 쓰다 구덩이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원래 아기고양이들은 만지면 길고양이 어미가 버리고 가는 일이 있기에 웬만해선 보기만 하는데 또 어쩔 수 없이 구조를 하게 된다.

구하고 보니 한쪽눈이 이상하다. 태어날때 부터 눈이 없이 태어난 것 처럼 보여 깜짝놀라 혹시나 하고 털을 물로 씻고, 한참 뒤에 보니 다행히 고름이 굳어 털하고 같이 굳어 그래 보였던 거였다. 아마도 그래서 어미가 버리지 않았나 싶다.

혹시나 싶어 박스에 담아 다시 공방 안쪽에 놓아 어미가 와서 보고 데려갈려나 싶어 놓아두어 보았는데 만 하루가 지나도 데려가질 않는다. 다른 형제 고양이들 울음소리는 간간히 들리느데 어미는 끝내 이녀석을 버리는 가 보다.

2주전쯤 탕 보일러실에 숨어든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다리가 다치고 뼈망 앙상하던녀석 먹이주고 살좀 오르고 다리도 거의 나아 잘 달리고 하던 녀석이 갑자기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공방 옆 땅에 묻어 주었었는데 또 한녀석이 그새 찾아왔다. 즉은 녀석은 아마 심장사상충이나 이런거에 감염되어 죽은거 같기도 하다.

다행히 이녀석은 그나마 통통한 거 보니 우선은 안심이다.

내일까지 지켜보고 어미가 데려가지 않으며 다른 대책은 강구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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