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동아 목공방]

노인요양원에 계신 손님께서 손세정제 놓을 선반을 얘기하셔서 시제품을 제작. 처음엔 공방도 아니고 해서 제작을 안할려고 했는데 크기도 크지않고 나무도 15T로 하면 될것 같아 우선 시제품을 만들어 드려 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금액 책정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적정한 가격을 정하기가 기준이 없으니 어렵다. 대부분 적당히 본전 선에서 끝난다. 방 입구마다 손세정제를 놔 두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걸이식으로 많이 판매가 되고 있어 벽에 고정을 시키기 어렵다고 나무로 만들 수 있냐고 하셔서 우선 시제품으로 하나 만들어 드리기로 하고 설계하고 제작. 벽걸이용에 손세정제가 주로 펌프식이라 힘이 아래로 쏠리고 크기도 다양해 기본크기를 잡기가 어렵다. 우선 우리탕에 있는 손세정제를 기준으로 해서 조금 더 크게 제작하고..

오늘 나머지 유아테이블 완성. 고정목과 지지대까지 다 조립하고 저녁늦게 피스구멍 목다보 작업까지 완료하여 테이블은 제작완료. 내일 물품보관함 제작하고 트리머 홈가공 해주고 마무리 샌딩까지 해주면 완전 완성. 모든 피스 구멍을 목다보 작업해 가려주니 더 깔끔하니 가구점에서 파는 전문 가구같이 보인다. 피스작업과 목다보작업에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고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담부터 이렇게 작업을 진행해야 하겠다. 우려했던 고정력의 덜함도 피스가 90개가 넘다보니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고 목다보 작업으로 인해 인테리어적으로 문제가 없어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이걸 서울 주문하신 분께 보내 드리면 될 것 같다.

어제 고정목 마무리하고 2차까지 바니쉬 발라주고 오늘 4차까지 바니쉬 작업을 해서 완성. 내일 봐서 상판과 의자 위 부분만 한번 더 바니쉬 마무리 해주고 오후에 배달해 줘야 하겠다. 바니쉬 작업이 영 손에 안 익는다. 붓 털이 달라붙고 샌딩을 해 주었지만 방부목 자체가 거칠어서 작업이 쉽지 않다.